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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나지 않은 우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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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0-10-10 14:49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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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한자로 풀어보면 가르칠 교, 모일 회가 됩니다.  문자적으로만 이해한다면 모여서 가르침을 받는 곳입니다.  학교와 같다는 생각이 들지요.  그러나 신약성경에 나오는 교회라는 단어에는 그와는 많이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이 원래 사용했던 이 단어의 의미는 집에 있던 시민들이 공동의 목적을 처리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집결된 장소 혹은 모인 무리였습니다.  

 

그리고 신약성경에서 이 헬라어 단어를 사용할 때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이루어진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니까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나 초기 기독교에서 가지고 있던 교회의 의미에는 만남, 한자리에 모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연결됨 등의 개념이 강하게 전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코비드 19 시절을 지나면서 후 코비드 시대의 교회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100여년 전에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교회가 지금과 같은 단절의 세월을 경험하긴 했지만 종교, 정치, 사회, 과학, 사상적 배경등에 있어서 사정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1세기 경험을 가지고 오늘의 상황을 예측한다는 것이 무리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모양으로건 뉴노멀의 등장과 함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교회에 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천지가 변해도 우리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의 자녀들을 향한 사랑도 변함없고, 그 사랑 안에 거하도록 마련해 주신 안전망, 그러니까 자녀들에게 주신 계명과 성도들이 그 계명에 헌신하기를 원하시는 기대치도 여전히 동일하다고 믿습니다.  아무리 세상의 사조가 변해도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8-39)는 말씀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비록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긴 세월동안 단절된 채 살아왔지만 우리의 신체적 단절이 우리의 마음의 단절이 되지 않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서로 영으로 교통하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각자 한 사람 한 분이 예수님과 더욱 긴밀한 교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건물의 모퉁이돌 되신 산 돌이신 예수님과 연결된 우리도 예수님처럼 산 돌이 되어가며, 그렇게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져가고 있음은 주님의 은혜이고 주님의 능력 덕분입니다.

 

새 회계년도가 10월부터인 우리 교회는 이미 2021년 새 장을 연 셈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이지만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긍지와 책임감을 붙잡고 우리 예수님과 함께 하루 하루 동행하면 좋겠습니다.  요즘 코끼리와 당나귀가 요란하게 싸우는 바람에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또 어느 한쪽을 편들면서 다른 쪽을 미워하고 욕하고 저주하는 말 까지도 서슴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나 제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코끼리나 당나귀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라 양떼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예수님이 목자로 계시는 양무리입니다.  예수님의 양답게 말하고 행동해야 함은 요즘처럼 어수선할 때 일수록 더욱 필요하고 진가를 발휘하리라 생각합니다.

 

시편 23편 강해가 오늘로 끝을 맺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서의 평생동안 그리고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는 동안 우리가 불러야 할 찬양입니다.  특별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같은 요즘 우리들의 삶의 터전에서 더 큰 소리로 불러야 할 거룩한 노래입니다.  가정과 일터와 우리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이 찬양이 감사의 고백으로 흘러나오기를 바라고 축복합니다.